구독자 님, 2022년 1월 1일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저는 잠을 무척 많이 잤습니다. 자다 깨서 '새해를 이렇게 보내도 될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바로 또 잠들었습니다. 😂 가끔은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는 게 필요하더라고요. 새해지만 저는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요.
핵심역량: 1) 뛰어난 글쓰기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 2) 높은 UX 이해도 (고객 관점과 UX 프레임워크를 이해), 3) 브랜딩/커뮤니케이션 전략 기획 및 제작
쿠팡에서 콘텐츠 전략가는 UX 라이팅을 포괄한 상위 개념의 UX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연구한다. 브랜드와 고객 접점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모든 전략의 기반에는 '고객 관점'이 전제되어야 한다.
제품팀에서 콘텐츠 전략가의 역할이 잘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핵심 역량과 정의를 살펴보니 이해가 되네요. 보이스앤톤과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구축, UX 라이팅, 브랜딩 콘텐츠 제작 등을 맡아한다고. 이미 글로벌 기업에서는 콘텐츠 전략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국내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네요.
실리콘 밸리의 커리어 사다리는 위아래, 양 옆으로 자유롭게 존재한다. 한 예로 나와 함께 일하는 옆 팀의 한 매니저는 IC에서 매니저로, 매니저에서 다시 IC로, 다시 IC에서 매니저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
IC와 매니저에 대한 글은 윜디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눈에 자주 띈다는 것은 그만큼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해서 또 소개해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수직적인 사다리만 있는 것 같아요. 위아래뿐만 아니라 옆으로도 있어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네요. 매니저가 팀원의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요.
세계관을 만든다고 해서 처음부터 거대한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는 없습니다. 브랜딩의 여러 요소 중에서 확장 가능성과 몰입력이 높은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세계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취향 맞춤 짐 보관 서비스인 '보관복지부'의 브랜드 세계관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이름을 정한 후, 슬로건은 '보관이 복지다', 컬러는 레트로 그린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브랜드 이름과 함께 세계관 구축이 착착 진행됐네요. 이런 디테일한 설정들이 팬덤을 만드는 거겠죠. 만약 제가 짐을 보관해야 한다면 보관복지부를 먼저 찾아볼 것 같아요. 😇
'Every Little Brand'라는 웹사이트를 서핏에서 알게 됐는데, 재밌는 브랜드 이야기들이 많네요. 종종 들러서 구경해야겠습니다.